Page 199 - 선림고경총서 - 34 - 종용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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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용록 下 199



                易) 건괘(乾卦)에 “구오(九五)는 나는 용이 하늘에 있으니 지위
                를 얻을 상이라”하였으니,그 어찌 달빛 아래 둥지를 튼 학의
                꿈이나 눈 쌓인 초가 속에서 미혹한 사람에게 견줄 수 있겠는
                가?석상이 구봉에게 전한 소식을 아는가?향주머니를 따 터뜨
                려서 큰 나라에 쪼이고 하늘의 구멍[天竅]을 흔들어 열어 참된
                바람을 울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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