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용록 下 199 易) 건괘(乾卦)에 “구오(九五)는 나는 용이 하늘에 있으니 지위 를 얻을 상이라”하였으니,그 어찌 달빛 아래 둥지를 튼 학의 꿈이나 눈 쌓인 초가 속에서 미혹한 사람에게 견줄 수 있겠는 가?석상이 구봉에게 전한 소식을 아는가?향주머니를 따 터뜨 려서 큰 나라에 쪼이고 하늘의 구멍[天竅]을 흔들어 열어 참된 바람을 울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