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7 - 선림고경총서 - 34 - 종용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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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용록 下 207



                                       제 98칙
                         동산의 항상 친절함[洞山常切]
















               시중 대중에게 보이시다.
                  구봉(九峰)은 혀를 끊어 석상(石霜)의 뒤를 좇아 화답했고 조
                산(曹山)은 이마를 깨뜨려 동산[洞嶺]을 저버리지 않았다.옛사
                람이 세 치의 혀를 이렇게 비밀히 간직했으니,사람을 위하는
                수단이 어디에 있는고?



               본칙 드노라.
               어떤 승이 동산(洞山)에게 묻되 “삼신(三身)가운데 어느 몸이

            수효에 떨어지지 않습니까?”하니,
               -앞도 삼삼이요,뒤도 삼삼이다.
               동산이 이르되 “내가 항상 이것에 대하여 간절했느니라”하였

            다.
               -사람을 다급하게 만드는군!



               평창 스승께서 이르시다.
                  본록(本錄)에는 “삼신 가운데 어느 한 몸이 설법합니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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