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 - 선림고경총서 - 34 - 종용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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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용록 下 21



                                       제 68칙
                         협산의 칼을 휘두름[夾山揮劍]
















               시중 대중에게 보이시다.
                  나라 안에서는 천자의 명령이요,변경 밖에서는 장군의 군령
                이라.때로는 문에서 힘을 얻고 때로는 방안에서 존귀함을 자
                처하니,일러 보라.이는 어떤 사람이던고?



               본칙 드노라.
               어떤 승이 협산(夾山)에게 묻되 “쓰레기를 헤치다가 부처를 볼

            때가 어떠합니까?”하니,
               -하필이면!
               협산이 대답하되 “즉각 칼을 휘둘러야 한다.

               -과연!
               만일 칼을 휘두르지 않으면 어부가 둥지에 깃드느니라”하였
            다.

               -앉았으면 부처가 아니겠지.
               승이 다시 석상(石霜)에게로 가서 묻되 “쓰레기를 헤치고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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