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2 - 선림고경총서 - 34 - 종용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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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계품에 이르시되 “그때 미륵보살이 누각 앞으로 다가가
서 손가락을 퉁기어 소리를 내니 그 문이 활짝 열리거늘 선재
(善財)로 하여금 들어가게 하니,삼천대천세계와 백억사천하와
도솔타천이 모두 보였는데 거기 모두에 미륵이 있더라”하였
다.이에 대해 어떤 이는 게송에서 이르되 “미륵은 참 미륵이
요/화신은 천․백․억인데/때때로 그때 사람들에게 보여주나/
그때 사람들 모두가 알지 못하더라”하였으니,이 모두가 “온
갖 법을 세운다”는 본보기인 것이다.
법안을 보았는가?항상 손님을 전송하는 마당에선 자신이 집
떠나던 날을 회상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