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3 - 선림고경총서 - 34 - 종용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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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용록 下 63



                                       제 75칙
                         서암의 항상한 이치[瑞岩常理]
















               시중 대중에게 보이시다.
                  여여(如如)라고 불러도 벌써 변했다.지혜로 이를 수 없는 곳
                이니,부디 말하려 하지 마라.여기에도 참구할 몫[分]이 있겠
                는가?



               본칙 드노라.
               서암(瑞岩)이 암두(岩頭)에게 묻되 “어떤 것이 근본답게 항상한

            이치[本常理]입니까?”하니,
               -진리는 큰 소리에 있지 않다.
               암두가 대답하되 “움직였다[動也]”하였다.

               -과연 진리를 알았다 하리로다!
               서암이 다시 묻되 “움직일 때는 어떠합니까?”하니,
               -다시 범하면 용납치 않는다.

               암두가 대답하되 “근본답게 항상한 이치를 보지 못했느냐?”하
            였다.
               -물건을 보아야 값을 매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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