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1 - 선림고경총서 - 35 - 벽암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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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암록 上 201



                                       제 22칙
                  설봉의 코가 자라처럼 생긴 독사[雪峰鼈鼻]


















               수시
                   아주 넓어서 밖이 없고 미세하기로는 티끌 같다.잡고 놓아
                 주는 것이 남에게 달려 있지 않으며 말고 펴는 것이 나에게 있

                 다.끈끈한 속박을 풀어 버리고자 한다면,모름지기 (문자의)자
                 취를 없애고 말을 말고 각자가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방편의)
                 나루터를 콱 닫아 버려서 각자가 스스로 천 길 벼랑처럼 우뚝
                 서야 한다.말해 보라,이는 어떤 사람의 경계인가?거량해 보
                 리라.


               본칙
               설봉(雪峰:822~908)스님이 대중 법문을 하였다.
               “남산(南山)에 코가 자라처럼 생긴 독사가 있다.
                -괴이한 것을 보고서도 괴이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그 괴이함은 저절
                 로 없어진다.대단히 괴이한 일로 사람을 의심하게 만든다.

               너희들은 조심하거라.”
                -핫!한바탕 잘못을 저질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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