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 고 흐르는 물은 아득하기만 하다는 것이다.번뜩이는 번갯불 같 은 이거늘,눈앞에 서 있는 것은 무엇인가? “눈썹 치켜 뜨고 찾아보았으나 어디로 갔을까?”하였는데, 설두스님은 왜 그가 간 곳을 몰랐을까?산승이 “조금 전에 불 자(拂子)를 들었다”고 말했었는데,말해 보라,지금은 어디에 있 는가를.그대들이 알았다면 연화봉 암주와 동참하겠지만,그렇 지 못하다면 선상[三條椽下,七尺單前]에 앉아 자세히 참구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