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0 - 선림고경총서 - 36 - 벽암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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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8칙 *24)
조주의 함정[趙州窠窟]
본칙
어느 스님이 조주스님에게 여쭈었다.
“‘지극한 도는 어려움이 없고 오로지 간택을 그만두면 될 뿐’
이라 하였는데 요즘 사람들은 이를 집착하고 있지 않습니까?”
-두 겹의 공안이다.오히려 네 말도 사람을 의심케 하는 것이다.저울
추를 밟으니 무쇠처럼 견고하구나.또한 이런 사람이 있기는 있었구
나.자기의 집착으로 다른 사람을 욕되게 하지 마라.
“전에도 어떤 사람이 나에게 물었으나 5년이 지났건만 잘 모르
겠다.”
-낯을 붉히는 것은 바른 말을 하는 것만 못하다.원숭이가 모충(毛蟲)
을 먹고 모기가 무쇠소를 무는구나.
평창
조주스님은 일평생 (덕산스님처럼)몽둥이질을 하거나 (임제
스님처럼)할(喝)을 하지 않았지만 (언구의)활용은 몽둥이질이
나 할을 능가하였다.스님의 질문이 매우 기특하다.만일 조주
*제58칙에는 [수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