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암록 中 203
평창
조주스님이 하신 “전에도 어느 사람이 나에게 물었는데 5년
이 지났건만 아직 모르겠다”는 말은 “코끼리[象王]가 기지개를
켜고 사자가 포효하는 것”과도 같다.
“맛을 헤아릴 수 없는 말씀이여!사람의 입을 막아 버렸다.”
“ 동서남북에 까마귀는 날고 토끼는 달린다”고 하였는데 설두
스님이 이 끝 구절을 말하지 못했더라면 어찌 설두스님의 명성
이 지금까지 있겠는가?이미 까마귀는 날고 토끼는 달렸다.말
해 보라,조주스님․설두스님․산승(원오스님 자신)의 의도가
결국 어디에 있는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