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3 - 선림고경총서 - 36 - 벽암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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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암록 中 203


               평창
                   조주스님이 하신 “전에도 어느 사람이 나에게 물었는데 5년

                 이 지났건만 아직 모르겠다”는 말은 “코끼리[象王]가 기지개를
                 켜고 사자가 포효하는 것”과도 같다.
                   “맛을 헤아릴 수 없는 말씀이여!사람의 입을 막아 버렸다.”
                   “ 동서남북에 까마귀는 날고 토끼는 달린다”고 하였는데 설두
                 스님이 이 끝 구절을 말하지 못했더라면 어찌 설두스님의 명성
                 이 지금까지 있겠는가?이미 까마귀는 날고 토끼는 달렸다.말
                 해 보라,조주스님․설두스님․산승(원오스님 자신)의 의도가

                 결국 어디에 있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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