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4 - 선림고경총서 - 36 - 벽암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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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9칙
조주의 지극한 도[趙州至道]
수시
하늘을 두르고 땅을 감싸며 성인을 뛰어넘고 범부를 뛰어넘
으니 백 가지 풀 끝에서 열반의 오묘한 마음을 보이고 창칼이
오가는 와중에서 납승의 목숨을 탁 심사한다.
말해 보라,이는 어떤 사람의 은혜를 입었기에 이처럼 할 수
있었는가를.거량해 보리라.
본칙
어느 스님이 조주스님에게 여쭈었다.
“‘지극한 도는 어려울 게 없고 그저 간택을 그만두면 될 뿐’이
라 하였는데
-앞의 것을 다시 가져왔구나.무슨 말을 하느냐?세 겹의 공안이다.
말을 하기만 하면 그것이 곧 간택인데
-입이 꽁꽁 얼어붙었네.
스님께서는 어떻게 사람을 지도하시겠습니까?”
-이 늙은이를 내질렀군.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