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1 - 선림고경총서 - 36 - 벽암록(중)
P. 221
벽암록 中 221
제 62칙
운문의 보물 한 가지[雲門一寶]
수시
스승에게 배우지 않고 얻은 지혜[無師智]로 작위(作爲)없는
묘용(妙用)을 발휘하며,조건 없는 자비로써 청하지 않는 훌륭
한 벗이 되며,한 구절에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며,한 기
연 속에 놓아주고 사로잡기도 한다.
말해 보라,어떤 사람이 일찍이 이처럼 했는가를.거량해 보
리라.
본칙
운문스님이 대중 설법을 하였다.
“하늘과 땅 사이
-땅은 넓고 사람은 드물다.천지사방을 거두려 해도 안 된다.
우주의 사이에
-귀신 굴속에서의 살림살이 따위는 그만두어라.빗나가 버렸다.
그 가운데 하나의 보배가 있어
-어디에 있느냐?광채가 나는구나.절대 귀신의 굴속에서 찾아서는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