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4 - 선림고경총서 - 36 - 벽암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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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 6 칙
암 두 의 할 [ 巖 頭 作 ● ]
수 시
기 틀 에 당 하 여 서 는 범 을 빠 뜨 리 는 덫 을 당 장 에 놓 고 도 적 을
사 로 잡 는 작 전 을 이 리 저 리 짠 다 . 밝 음 에 도 합 하 고 어 둠 에 도 합
하 며 , 한 꺼 번 에 놓 아 주 기 도 하 고 한 꺼 번 에 잡 아 들 이 기 도 한 다 .
죽 은 뱀 을 가 지 고 노 는 것 일 랑 저 들 작 가 선 지 식 에 게 맡 겨 라 .
본 칙
암 두 스 님 이 한 스 님 에 게 물 었 다 .
“ 어 느 곳 에 서 왔 느 냐 ? ”
- 입 을 열 기 이 전 에 벌 써 저 버 렸 다 . 해 골 을 뚫 어 버 렸 다 . 온 곳 을 알 려
한 다 면 어 렵 지 않 지 .
“ 서 경 ( 西 京 ) 에 서 왔 습 니 다 . ”
- 예 상 했 던 대 로 좀 도 둑 이 었 군 .
“ 황 소 ( 黃 巢 ) 가 지 난 뒤 에 칼 을 주 었 느 냐 ? ”
- 평 소 에 좀 도 둑 질 은 하 지 않 았 구 나 . 모 가 지 떨 어 질 까 두 려 워 하 지 도 않
고 이 처 럼 물 어 대 다 니 담 력 이 퍽 이 나 크 구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