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왔던 옛길마저 잊었어라. 영가(永嘉)스님은 이렇게 말하였다. 마음은 뿌리요 법은 티끌이니 이 모두 한낱 거울 위의 티끌이다. 티끌이 사라질 때 광명이 나타나듯 마음과 법을 모두 잊으면 본성 그대로가 참이네. 여기에 이르러서는 바보 같고 멍한 사람 같아야 이 공안을 알 수 있다.이러한 경지에 이르지 못하면 언어 속에 치달리리 니,언제 끝마칠 날이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