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9 - 선림고경총서 - 37 - 벽암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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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암록 下 169


                 묻자,조주스님은 선상에서 내려와 몸을 굽히고 공손히 차수하
                 였다.
                   당시에 한 선타파가 있어서 세존이 법좌에 오르기 이전에 확
                 실히 알아버렸다면 그래도 조금은 나았을 것이다.세존께서 법
                 좌에 오르셨다가 다시 내려오셨으니,벌써 제대로 안 된 것이
                 다.“어찌 또다시 문수가 백추를 칠 필요가 있었겠는가?”라 송

                 했는데,세존에 앞서 제창하다니 참으로 둔하고 어리석다 하겠
                 다.어느 점이 둔하고 어리석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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