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0 - 선림고경총서 - 37 - 벽암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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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3칙
대광의 춤[大光作舞]
*33)
본칙
스님이 대광스님에게 물었다.
“장경(長慶)스님이 말한 ‘재(齋)를 올리며 축하한다’는 뜻은 무
엇입니까?”
-(이 공안이)또다시 빛나는구나.이 먹통아.참으로 의심이 많군.묻지
않으면 모르는 법이지.
대광스님이 춤을 추자,
-사람을 속이지 마라.여전히 예전대로 이처럼 하는구나.
스님이 절을 올리니,
-또 이렇게 하는가?옳기는 옳지만 잘못 알까 염려스럽다.
대광스님이 말하였다.
“무엇을 보았기에 절을 올리느냐?”
-한 방 내질러야 하리라.반드시 잘잘못을 따져야 한다.
스님이 춤을 추자,
*제93칙에는 [수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