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5 - 선림고경총서 - 37 - 벽암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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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암록 下 205
파순이 얼른 수행자를 찾아와 어지럽게 만든다.설두스님의 말
은,설령 이처럼 파순이 찾아온다 해도 길을 잃게 되어 그 곁에
가까이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설두스님은 다시 가슴을 치며 스스로 뻐기며 말하였다.“구
담,구담이여,나를 찾을 수 있겠습니까?”이는 파순에 대하여
서는 말을 말기로 하더라도 예컨대 부처가 찾아온다 해도 나를
알 수 있겠냐는 것이다.석가 노인도 보지 못하는데 여러분은
어느 곳에서 찾을 수 있겠느냐?다시 “감파해 버렸다”고 말하
였다.
말해 보라,이는 설두스님이 구담을 감파한 것인가,구담이
설두스님을 감파한 것인가?안목을 갖춘 이라면 핵심을 파악하
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