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6 - 선림고경총서 - 37 - 벽암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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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98칙
                          서원의 모두 틀림[西院兩錯]


















               수시
                   한여름 결제 동안 시끌시끌 이런 말 저런 말 하였으니,하마
                 터면 오호(五湖)지방 스님들을 얽어매어 몽땅 거꾸러뜨릴 뻔하

                 였다.금강 보검이 애당초 부서졌으니 원래 그 무엇으로도 어찌
                 할 수 없다는 것을 비로소 알았네.
                   말해 보라,어떤 것이 금강 보검인가를.눈썹을 치켜올리고
                 칼끝을 드러내 보아라.


               본칙
               천평스님이 행각할 때 서원(西院)스님을 참방하여 여느 때처럼
            말하였다.
               “불법을 안다 말하지 마라.‘그것’을 말하는 사람은 찾아보아도
            없구나.”
                -허물이 적지 않구나.이놈이 옳기는 옳지만 신령한 거북이 꼬리를 끌
                 고 있는 데야 어찌하랴.
               하루는 서원스님이 멀리서 바라보고 그를 부르며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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