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4 - 선림고경총서 - 37 - 벽암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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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박을 풀어주었는데 이를 어떻게 가벼이 남에게 줄 수 있겠는
                 가라는 것이다.
                   설두스님의 뜻은,(오구스님이)홀로 사용하려 했지만 다행히
                 이 스님 당시에 있는 그대로 드러내 주었다가,홀연히 맑은 하
                 늘에 우레가 일어나면 그가 어떻게 감당하는가를 보려고 했다
                 는 것이다.오구스님이 국자 자루를 남에게 주었다는 그것이 너

                 무나 두서가 없었던 일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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