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 - 선림고경총서 - 37 - 벽암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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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암 록  下  5 5



                                       제  7 6 칙
                      안 목 을    갖 추 고   밥 을   먹 음 [ 喫 飯 具 眼 ]


















               수 시
                   미 세 하 기 로 는  쌀  꼭 지  같 고  차 갑 기 로 는  얼 음 과  같 으 며  천 지
                 에  꽉  차  있 고 [ ● ] *  6 ) 밝 음 도  여 의 고  어 둠 도  끊 겼 다 . 가 장  낮 은
                              [畐]
                 곳 에 서  그 것 을  살 펴 보 아 도  아 직 도  틈 이  있 고 , 가 장  높 은  곳 에 서
                 라 도  그 것 을  결 코  평 평 하 게  할  수 는  없 다 . 잡 아 들 임 [ 把 住 ] 과  용
                 서 해  줌 [ 放 行 ] 이  모 두  여 기 에  있 다 . 몸 을  벗 어 날  곳 이  있 느 냐 ?
                 거 량 해  보 리 라 .


               본 칙
               단 하 스 님 께 서  어 떤  스 님 에 게  물 었 다 .
               “ 어 느  곳 에 서  왔 느 냐 ? ”
                -  참 으 로  온  곳 이  없 다 고 는  대 답 할  수  없 다 . 온  곳 을  알 려 면  어 렵 지 도
                 않 다 .
               “ 산 밑 에 서  왔 습 니 다 . ”
                -  짚 신 을  신 고  그 의  뱃 속 에  들 어 가  그 대 의  속 셈 을  다  보 았 다 . ( 단 하 스


            * ● : 拍 자 와  逼 자 의  반 절 . 가 득  차 다 [ 滿 ] 의  뜻 이 다 .
             [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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