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3 - 선림고경총서 - 37 - 벽암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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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암 록  下  7 3


                 였 구 나 . 무 슨  말 을  하 느 냐 ? 예 상 대 로  잘 못 을  저 질 렀 다 .
               투 자 스 님 이  문 득  후 려 치 자
                -  한  수  잘  두 었 다 . 잘  쳤 다 . 그 런  놈 은  놓 아 주 면  안  된 다 .

               또 다 시  물 었 다 .
               “ 거 친  말 과  자 세 한  말 이  모 두  제 일 의 제 ( 第 一 義 諦 ) 로  귀 결 한 다
            는 데 , 그 렇 습 니 까 ? ”
                -  두  번 째  호 랑 이  수 염 을  뽑 는 구 나 . 도 둑 이  훔 친  장 물 을  끌 어 안 고  억 울
                 하 다 고  울 어 서  무 엇  하 려 고 . 동 서 남 북 에  그 래 도  그 림 자 와  메 아 리 가
                 있 구 나 .

               “ 그 렇 지 ! ”
                -  또  몸 을  팔 아 서  그 에 게  바 쳐  버 렸 다 . 호 랑 이 를  잡 는  덫 이 군 . 무 슨  심
                 술 인 고 ?

               “ 화 상 을  ( 말 뚝 에  매 여  있 는 ) 노 새 라 고  부 를  수  있 습 니 까 ? ”
                -  송 곳  끝 이  날 카 로 운  것 만  보 았 을  뿐  그  끝 이  네 모 진  것 은  보 지  못 하
                 였 다 . 역 공 격 을  하 기 는  했 지 만 , 머 리 에  뿔 이  없 다 . 피 를  머 금 어  남 에
                 게  뿌 리 려 다  자 기  입 이  먼 저  더 럽 혀 졌 다 .

               투 자 스 님 은  다 시  대 뜸  후 려 쳤 다 .
                -  한  수  잘  두 었 다 . 놓 아 주 어 서 는  안  된 다 . 잘  쳤 다 . 아 직  주 장 자 가  부
                 러 지 지  않 았 는 데  무 엇  때 문 에  그 만 두 었 을 까 ?


               평 창
                   투 자 스 님 은  소 박 하 고  진 실 하 면 서 도  많 은  사 람  가 운 데 에 서  뛰
                 어 난  변 재 ( 辯 才 ) 를  지 녔 다 . 흔 히  사 람 들 이  질 문 할  경 우  ( 상 대 방
                 이 ) 입 을  열 었 다  하 면  바 로  속 을  들 여 다 보 아  괜 한  힘  들 이 지  않
                 고  그 의  혀 를  꽉  틀 어 막 아  꼼 짝  못  하 게  했 다 . 이 는  장 막  안 에
                 서  작 전 을  세 워  천  리  밖 의  승 부 를  결 정 하 는  것 과  같 다 .



            * ● : 都 자 와  木 자 의  반 절 . 臀 의  뜻 이 다 .
              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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