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3 - 정독 선문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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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적 성찰에 있었다. 따라서 제7말나식에 대한 논의를 생략한다는 현

             수스님의 문장을 인용한 것이고, 나아가 말나식에 대한 논의를 생략한
             다는 구절 자체까지 생략하였던 것이다. 이를 통해 말나식의 소멸에 의

             미를 두지 말고 아뢰야식의 궁극적 소멸에 수행의 핵심을 두어야 한다
             는 주장을 부각시키고자 한 것이다.



                【3-2】  三細六麤가 總攝一切染法하나니 皆①[因根本無明] 不了

                眞如而起니라 故로 云當知하라 無明이 能生一切染法也라하니라



                선문정로  3세와 6추가 일체의 생멸하는 염법染法을 총섭總攝하나니
                이는 다 진여본성을 배치背馳한 인유因由로 생기生起한다. 그러므로

                당연히 알지어다. 3세6추의 근본인 무명이 능히 일체의 생멸법을 파
                생派生한다고 하였느니라.



                현대어역  3세와 6추가 모든 번뇌를 다 포섭한다. 그것은 모두 [근본

                무명으로 인하여] 진여를 밝게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다. 그러므로 무명이 모든 번뇌를 낳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해설]  3세6추를 설명하는 현수스님의 『대승기신론의기』에서 가져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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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것이다. 상기 인용문은 그 결론에 해당하는 문장 이다. 모든 번뇌는 3
             세와 6추로 귀결되고, 그것은 근본무명으로 인해 진여를 깨닫지 못하

             여 일어난 것이므로 결국 3세와 6추의 모든 번뇌가 근본무명에서 일어


                 『
              69   大乘起信論義記』(T44, p.263c), “此結歸也. 三細六麤總攝一切染法, 皆因根本無
                 明不了眞如而起. 問, 染法多種差別不同, 如何根本唯一無明. 答, 染法雖多, 皆是
                 無明之差別相, 故不異不覺也.”



                                                             제3장 번뇌망상 ·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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