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5 - 정독 선문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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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따르자면 3세6추는 모두 지말무명에 속하며 마지막 지점인 근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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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과 구별된다.  요컨대 근본무명에서 지말무명, 즉 무명업상, 능견상,
             경계상의 3세와 지상 등의 6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같은 3

             세에 속한다 해도 무명업상이 다른 능견상과 경계상의 근본이 되는 관
             계에 있는 것이다.

                성철스님은 제8아뢰야식 차원의 3세를 모두 근본무명으로 정의하였
             다. 그것은 감지할 수 없는 최심층의 미세망상을 단절하는 문제에 수행

             자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를 통해 시비선악을 가
             리는 분별적 차원의 6추 번뇌는 물론 아뢰야식 차원의 무부무기無覆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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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記적 장애 를 완전히 멸진해야 진정한 견성에 들어갈 수 있음을 밝히
             고자 한 것이다. 이러한 고려하에 ①을 생략함으로써 아뢰야식의 3세

             의 소멸을 강조하고자 한 것이다.



                【3-3】  於六趣生死에 彼彼有情이 墮①[彼]彼有情②[衆]中이라
                ③[或在卵生, 或在胎生, 或在濕生, 或在化生, 身分生起.] 於中

                最初에 一切種子心識이 ④[成熟]展轉和合하야 增長廣大하나니 ⑤

                [依二執受, 一者有色諸根及所依執受, 二者相名分別言說戲論
                習氣執受, 有色界中具二執受, 無色界中不具二種, 廣慧,] 此識

                을 亦名阿陀那⑥[識]하며 ⑦[何以故, 由此識於身隨逐執持故.] 亦
                名阿賴耶⑧[識]하며 ⑨[何以故, 由此識於身攝受藏隱, 同安危義

                故.] 亦名爲心이니라 ⑩[何以故. 由此識色聲香味觸等積集滋長
                故, 廣慧,] 阿陀那⑪[識]가 ⑫[爲]依⑬持[止]하야 ⑭[爲]建立故로


              71   起信論疏筆削記』(T44, p.309b), “於中有根本枝末之異, 枝末復有三細六麤.”
                 『
              72   唯識三十頌』(第四頌)(T85, p.964a), “是無覆無記, 觸等亦如是. 恆轉如暴流, 阿羅
                 『
                 漢位捨.”



                                                             제3장 번뇌망상 ·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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