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6 - 정독 선문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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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⑮轉識身이 轉하나니 謂眼⑯[識]耳鼻舌身意⑰[識]니라



               선문정로  6도六途에서 생사윤회할 때에 피등彼等의 유정중생有情衆生

               들이 생멸하는 유정들 중에 타락하여 있다. 그중 최초에 일체의 생
               멸하는 종자種子인 심식心識이 전전展轉하며 화합하여 증장增長하고

               광대廣大하나니, 이 근본식根本識을 혹은 아타나阿陀那 혹은 아뢰야阿
               賴耶 혹은 심心이라 명칭한다. 이 아타나식阿陀那識이 ⑱의지依持가 되

               어서 건립하는 고로 6전식신六轉識身이 전동轉動하나니 안이비설신의
               眼耳鼻舌身意이다.



               현대어역  6도에서 생사윤회할 때에 저들 유정중생이 저 유정의 무리

               가운데 떨어져 [혹은 난생, 혹은 태생, 혹은 습생, 혹은 화생의 몸으
               로 생겨난다.] 그중 맨 처음에 모든 것을 낳는 종자인 제8의 심식이

               [성숙하고,] 변환하고, 화합하고, 증장하고, 확대하여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대상에 집착하여 이런저런 반응을 하게 된다. 첫째, 물질적

               요소인 감각기관과 그것이 의지하는 몸에 대한 집착과 반응이다. 둘
               째, 관념과 이름에 따라 분별하는 언어와 논의 등의 습기에 대한 집

               착과 반응이다. 물질적 차원에서는 이 두 가지 집착과 반응이 다 있
               고, 물질을 초월한 차원에서는 뒤의 하나만 있다. 광혜여!] 이 제8식

               을 아타나식이라 부른다. [왜 그런가? 이 제8식이 육신을 따라다니
               며 집착하여 붙잡기 때문이다.] 또 아뢰야식이라 부르기도 한다. [왜

               그런가? 이 제8식이 몸에 들어가고, 간직되며, 그 안위를 함께 하기
               때문이다.] 또 마음이라 부르기도 한다. [왜 그런가? 이 제8식이 물

               질과 소리와 향기와 맛과 감촉 등의 집적으로 자라나기 때문이다.
               광혜여!] 아타나식에 의지하고 세워져 여섯 가지 의식의 몸체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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