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6 - 정독 선문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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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다고 생각했다. 불성을 몰랐기 때문이다. 불성은 중생이라 해서 줄
지 않고 여래라 해서 늘지 않는다. 그러므로 열반에 들려 할 때 올리는
최후의 공양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성취를 앞둔 보살에게 올린 최초
의 공양에는 공덕의 차별이 없다. 순타는 이것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불성을 보는 견성이 곧 성불이고 부처의 몸을 이루는 성불이 곧 견
성이라는 점을 드러내기 위한 인용문이다. 성철스님은 이를 논거로 하
여 견성이 곧 성불이므로 “불성을 보고 나서 부지런히 닦아 성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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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주장은 잘못된 것” 임을 주장한다.
【4-1-②】 必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야 得①[淨]見佛性이니라
선문정로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여서 불성을 정견함
을 얻느니라.
현대어역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여 불성을 밝게 본다.
[해설] 『대열반경』의 문장이다. 『대열반경』을 수지독송하면 정등각을
증득하여 불성을 철견하게 된다는 문장의 일부이다. 앞의 문장과 마찬
가지로 견성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성취와 같은 것임을 보여주기 위
한 것이다.
①과 같이 ‘정견淨見’을 ‘득견得見’으로 바꾸었다. 이로 인해 ‘불성을 밝
게 보게 된다(淨見佛性)’에서 ‘불성을 볼 수 있게 된다(得見佛性)’로 의미의
전환이 일어난다. 성철스님은 이 부분을 “불성을 정견함을 얻느니라.”고
82 퇴옹성철(2015),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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