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9 - 정독 선문정로
P. 199

원문의 맥락에 의하면 불성을 보면 세간보살에서 보살로 고쳐 부른다

             는 의미가 성립한다. 성철스님은 바로 이러한 근거로 여기에서 말하는
             보살이 불성을 보아 대열반을 성취한 대력보살임을 강조한다.



                【4-20-③】  得解脫故로 得見佛性이요 見佛性하면 ①[故]得大涅

                槃이니 是②[名]菩薩의 清淨持戒니라 ③[非世間戒.]



                선문정로  해탈을 얻은 고로 불성을 보며 불성을 봄으로 대열반을 얻
                나니, 이는 보살의 청정지계淸淨持戒니라.



                현대어역  해탈을 얻으므로 불성을 보고, 불성을 보므로 대열반을 얻

                는다. 이것을 보살이 수지하는 청정한 계율이라고 [한다.] [이것은 세
                간적 계율과 구분된다.]



             [해설]  세간적 계율과 보살의 청정한 계율은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세간적 계율은 이런저런 행위를 금하는 금지 조항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에 비해 보살의 계율은 분별을 내려놓은 청정함을 본질로 한다. 분별

             없는 청정함을 계율로 하므로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일에 악이 발
             생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마음이 안정되고, 마음이 안정되므로 고요한

             선정을 얻고, 선정을 얻으므로 실상을 알고 보게 되고, 실상을 알고 보
             므로 생성과 소멸을 멀리 벗어나고, 생성과 소멸을 벗어나므로 해탈을

             얻는다. 해탈을 얻으므로 불성을 보고, 불성을 보므로 대열반을 얻는
             다. 이것이 보살이 수지하는 청정한 계율로서 세간적 계율과 차별성을

             갖는다.
                이처럼 보살이 계정혜를 닦아 불성을 보면 모든 것이 계정혜를 닦는




                                                             제4장 무상정각 · 199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