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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적용되어 있다. 초판본에 교정 지시가 내려진 것을 적용하지 않
고 2015년 본까지 이어졌다. 교정되어야 한다.
②의 ‘자子’ 자가 생략되었다. 이것은 구어체 접미사로서 통저桶底나
통저자桶底子나 의미상의 차이는 없다. 성철스님은 가능하면 구어체의
흔적을 지워 문언문화하고자 하고자 한다. 이러한 문장관이 적용된 결
과이다.
③의 ‘기豈’는 ‘계契’의 오자이다. 번역문에는 ‘계합契合하느니라’로 되
어 있다. 1981년 초판본에 바로 되어 있던 것을 1993년에 가로쓰기로
바꾸면서 입력에 오류가 일어나 2015년 본까지 이어진 것이다.
④에 ‘위爲’ 자’가 탈락되어 있다. 번역문에는 ‘무생무위無生無爲’와 같
이 원문대로 번역하고 있다. 1981년 초판본에 바로 되어 있던 것을
1993년에 가로쓰기로 바꾸면서 입력에 오류가 일어나 현재까지 이어진
것이다.
번역문 ⑤의 ‘대도大道에 증입證入한 바 있나니’의 대도大道는 수행 현
장에 흔한 말이 되어 버린 깨달음의 진정한 의미를 살리기 위한 추가이
다. 깨달음(證)은 오직 큰 도에 들어가는 큰 깨달음 외에 다른 일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하고자 한 것이다.
【7-5】 得道之士는 ①[立處旣孤危峭絕, 不與一法作對. 行時不
動纖塵, 豈止入林不動草, 入水不動波. 蓋中已虛寂, 外絕照功.
翛然自得.] 徹證無心이라 雖萬機頓赴나 豈②[能]撓其神하며 ③
[千難殊對, 而不]干其慮哉아 ④[平時]只守閑閑地하야 如癡似兀하
나 及至臨事하야는 ⑤[爲物, 初不作伎倆. 准擬剸割,] 風旋電轉하
야 靡不當機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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