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3 - 정독 선문정로
P. 363

諸怖畏.] 所謂理須頓悟요 事要漸修니라 ⑨[多見學佛之儔, 唯以
                世智辯聦, 於佛祖言教中 , 逴掠奇妙語句, 以資譚柄, 逞能逞解.
                此非正見也, 應當棄舍, 冥心靜坐, 忘緣體究, 逗到徹底玲瓏, 於

                自家, 無價無盡寶藏中, 運出, 何有不眞實者哉. 却須先悟了本

                來, 明見卽心卽佛正體.] 離諸妄緣하야 翛然澄⑩[淨]然後에 奉行
                一切⑪[衆]善하야 ⑫[起大悲]饒益有情이니라



                선문정로  일념도 불생하는 곳에서 차심此心을 명료히 오철悟徹하느니
                라. 공허하여 영영靈靈하고 적적寂寂하여 조요照耀하며 내외가 넓게

                밝아서 유일한 진실뿐이니라. 문득 능히 작위作爲하는 바를 따라서
                다 투정투저透頂透底하여 대해탈인 금강정체金剛正體이니 우선 차심此

                心을 요요了了히 명오明悟한 연후에 일체제선一切諸善을 수행할지니라.
                차심此心을 평지平持하여 아인我人이 없으며 애증이 없고 취사取捨가

                없으며 득실이 없어서 점점漸漸히 장양長養하나니 소위 이理는 모름지
                기 돈오할 것이요 사事는 점수함을 요要하느니라. 모든 망연妄緣을 절

                리絶離하고 소연翛然히 징정澄淨한 연후에 일체제선一切諸善을 봉행奉
                行하여 유정有情을 요익饒益할지니라.



                현대어역  한 생각도 생겨나지 않는 곳에서 이 마음을 밝게 깨닫습니

                다. [하물며 이 마음이 모든 세간과 출세간의 현상들을 생겨나게 하
                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것은 오랜 시간 가슴에 새겨져 있는 것으로

                서 홀로 멀찍이 벗어나 있는 것인 동시에 펄떡펄떡 살아 있는 것입니
                다. 다만 마음이 생겨나고 생각이 움직임으로써 그 순간 이 본래의

                밝음을 어둡게 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곧바로 도달하고 남김없이 꿰
                어 몸과 마음을 텅 비게 해야 합니다.] 텅 비어 있지만 영활하게 반




                                                            제7장 보임무심 · 363
   358   359   360   361   362   363   364   365   366   367   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