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정독 선문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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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져야 그때 견성한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심성心性이 상주불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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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구경각 즉 묘각이 견성이지 그 전에는 견성이 아니다.
인용문 ①에 ‘심心’→‘념念’의 달라진 표기가 발견되는데 조판 오류에
해당한다. 성철스님의 번역문에도 ‘심지心地에 초상初相이 전무한지라’로
되어 있다. 교정해야 한다.
【1-5】 業相動念이 念中에 最細일새 名微細念이니라 此相이 都
盡하야 永無所餘故로 言①永[遠]離니 ②永[遠]離之時에 正在佛地
니라 前來三位는 未至心源일새 生相이 未盡하야 心猶無常이라가
今至此位하야는 無明이 永盡하야 歸一心源하야 更無起動故로 言
得見心性이니 心卽常住하야 更無所進일새 名究竟覺이니라
선문정로 무명업상無明業相이 동념動念하는 것이 망념 중에서 가장 미
미하므로 미세망념이라 호칭한다. 이 미세망념이 전부 멸진하여 영원
히 그 여적餘跡이 없으므로 영원히 이탈한다고 한다. 이 미세망념을
영영 이탈한 때에는 정확히 불지佛地에 머무르게 된다. 전래의 3위는
심원心源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생상生相이 멸진하지 않아서 심중心
中이 아직 생멸무상生滅無常하다가 차위此位에 이르러서는 ③[무명無明
이] 영영 멸진하여 일심의 본원에 귀환하여 다시는 기멸동요起滅動搖
함이 전무하므로 견성이라 칭언稱言한다. 견성을 하면 진심이 확연상
주廓然常住하여 다시는 전진할 곳이 없으므로 최후인 구경각이라 호
명한다.
13 퇴옹성철(2015), p.26.
제1장 견성즉불 ·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