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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의 큰 차이는 일어나지 않는다.
⑤의 ‘수몽중睡夢中’의 ‘중中’은 의미를 분명히 드러내기 위해 추가한
것으로 보이고, ⑥의 ‘잠暫’은 편집 과정에 탈락된 것으로 보인다. 성철
스님의 번역문에는 “잠시라도 개장蓋障과 상응하지 않느니라.” 242 와 같
이 ‘잠暫’이 번역되어 있다. 복원되어야 한다.
【8-7】 ①菩薩이 第七地에 ②行住坐臥③[時]와 乃至睡④[眠]夢
에도 遠離障蓋⑤[蓋障]니라
선문정로 보살이 제7지에서 행주좌와와 내지 수몽중睡夢中에서도 모
든 장개障蓋를 원리遠離한다.
현대어역 보살이 제7지에서는 [움직이고] 멈추고, 앉고, 누울 때, 나
아가 잠이 들어 꿈을 꿀 때도 덮개의 장애를 멀리 벗어난다.
[해설] 『십지경』에서 가져온 문장으로서 【8-6】의 인용문과 완전히 같
은 구절이다. 다만 번역자가 달라 약간의 문자적 차이가 보인다. 성철스
님이 원문에 개입한 부분이나 그 이유 역시 앞의 문장과 동일하다.
①의 ‘보살이 제7지에서는(菩薩第七地)’은 20가지 무량함에 들어가는
일을 말하는 긴 문장을 이끄는 주제어이다. 그런데 【8-6】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 주제어만 남기고 나머지는 생략한 것이다.
②의 ‘행行’ 자는 원문에 없는 것을 추가한 것이다. 잘못된 원문을 동
일한 내용을 말하는 【8-6】의 문장에 근거하여 바로잡은 것이다.
242 퇴옹성철(2015), 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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