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정독 선문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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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眼人이 無所障隔하고 睹衆色像하야 如來⑥[妙智]도 於一切境
에 ⑦[當知]亦爾니라 ⑧[如畫事業, 圓布衆彩, 唯後妙色未淨修治.
到究竟地菩薩妙智, 當知亦爾. 如畫事業, 圓布衆彩, 最後妙色,
已淨修治, 如來妙智, 當知亦爾.] 如明眼人이 於微闇中에 睹見衆
色하야 ⑨[到]究竟地菩薩⑩[妙智]도 ⑪[當知]亦爾하며 如明眼人이
離一切闇하고 睹見衆色하야 如來⑫[妙智]도 ⑬[當知]亦爾니라
선문정로 명안인明眼人이 경곡輕縠을 장격障隔하고 모든 색상色像을 보
는 것과 같아서 구경지보살도 일체 경계에 이와 같으며 명안인이 장
격이 없이 모든 색상을 보는 것과 같아서 여래도 일체 경계에 이와
같느니라. 명안인이 미암중微闇中에서 중색衆色을 보는 것과 같아서
구경지보살도 이와 같으며 명안인이 일체 혼암昏闇을 떠나서 중색을
보는 것과 같아서 여래도 이와 같느니라.
현대어역 눈 밝은 사람이 얇은 비단을 사이에 두고 여러 모양을 보는
것과 같이 [모든 것에 편안히 머무르게 되어] 구경지[에 이른] 보살
[의 오묘한 지혜]도 일체의 대상경계에 대해 또한 이와 같다.[이와 같
음을 알아야 한다.] 눈 밝은 사람이 걸림 없이 모든 모양을 보는 것처럼
여래[의 오묘한 지혜]도 일체의 대상경계에 대해 또한 이와 같다.[이와
같음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마치 그림을 그리는데 모든 색을 다 칠하
였지만 형상을 드러내는 마지막의 마감(妙色)을 아직 깔끔하게 정리
하지 않은 것처럼 구경지보살의 오묘한 지혜도 이와 같음을 알아야
한다. 또 그림을 그리는데 모든 색을 다 칠하고 마지막의 마감도 모
두 깔끔하게 정리한 것처럼 여래의 오묘한 지혜도 이와 같음을 알아
야 한다.] 눈 밝은 사람이 조금 어두운 곳에서 여러 모양을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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