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9 - 정독 선문정로
P. 559

님은 이것을 뒤에 두어 설법의 결론으로 삼고자 하였다는 점이 다르다.



                【11-5】  圓明①淨[精]心이 於中에 發化하면 三類分身하야 ②[徧]

                息苦輪하나니 唯如如理와 ③[及]如如智가 內外明徹하야 譬如琉
                璃內含寶月하야 ④圓[頓]超信住⑤[行向]地等하야 而成⑥[妙覺]無

                上道也니라


                선문정로  원명圓明한 정심淨心이 그중에 발화發化하면, 삼류三類로 분

                신分身하여서 중생의 고륜苦輪을 쉬게 한다. 오직 여여리如如理와 여
                여지如如智가 내외에 명철하나니, 비유하건대 유리琉璃 속에 보월寶月

                을 함유함과 같아서, 10신十信 10주十住와 10회향十迴向 10지十地 등
                을 원만히 초월하여 무상불도無上佛道를 성취한다.



                현대어역  대원경지의 밝고 잡티 없는 마음이 그 가운데서 일어나 작
                용하게 되면 세 가지 부처로 분신              301 하여 중생들의 괴로운 윤회를

                [두루] 쉬게 한다. 오직 분별없는 이러한 이치와 지혜가 안과 밖으로
                환히 통하여 유리 안에 달을 담아 놓은 것 같다. 완전하게 [단번에]

                10신, 10주, [10행], 10회향, 10지 등을 뛰어넘어 [묘각의] 위 없는
                진리를 성취한다.



             [해설]  색이라는 물질 요소와 수, 상, 행, 식이라는 다양한 정신 요소

             로 구성된 인간은 그로 인한 장애에 갇혀 완전히 밝은 본래의 마음을
             보지 못하고 있다. 수행은 자기를 구성하는 이 다섯 요소의 비실체성에



                 『
              301   八識規矩通說』(X55, p.422a), “三類身, 大化, 小化, 隨類化. 以此三身, 應機利物,
                 以在因中有外作用, 故果上亦成利生大用也.”



                                                            제11장 내외명철 · 559
   554   555   556   557   558   559   560   561   562   563   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