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6 - 정독 선문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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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은 캄캄한 모름과 간절히 알고자 함을 내용으로 하는 화두참구

            에 대해서만 집중된다.



               【12-5】  生心卽妄이요 不生卽佛이라 言生心者는 非但生於餘心
               이요 縱生菩提涅槃과 觀心見性하야도 亦曰生心이니 並爲妄想이라

               念想이 都寂하면 方曰不生하야 寂照現前이어니 豈不名佛가 故達
               磨碑에 云 心有也하면 曠劫而滯凡夫요 心無也하면 剎那而登正覺

               이로다



               선문정로  생심生心하면 즉 망이요 생심生心치 않으면 즉 불佛인지라,
               생심生心이라 함은 잡심雜心만 나는 것이 아니요 비록 보리열반과 관

               심견성觀心見性의 ①묘심妙心이 나도 또한 생심生心이니 전부 망상이
               되느니라. 잡념망상이 영영 적멸하여야 바야흐로 불생不生이라 이름

               하여 적조寂照가 현전하나니, 어찌 불佛이라고 이름하지 않으리요. 그
               러므로 달마비達磨碑에서 말하였다. 심념心念이 있으면 영겁토록 범부

               에 체류滯留하고 심념心念이 없으면 찰나에 정각을 성취하는도다.



               현대어역  마음이 일어나면 그것이 곧 망상이고, 일어나지 않으면 그
               것이 곧 부처다. 마음이 일어난다는 것은 쓸데없는 마음의 일어남뿐

               만 아니라 설사 보리와 열반, 마음 관찰과 견성을 지향하는 마음이
               라 해도 마음의 일어남이다. 모두 망상에 속하는 것이다. 생각이 모

               두 고요하게 소멸해야 비로소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고요함과 비
               춤이 여기에 구현되니 부처라고 부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달마스님의 비문에 “마음이 있으면 무수한 겁을 거쳐도 범부에 머무
               르게 될 것이고, 마음이 없으면 찰나간에 바른 깨달음을 성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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