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36 - 정독 선문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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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先須信解心性이 本淨하고 煩惱가 本空하야 ①[而]不妨依

               解薰修者也니라



               선문정로  우선 심성心性이 본래 청정하고 번뇌가 본시 공적空寂함을
               심신요해深信了解하여서, 그 신해信解를 의지하여 훈습수행薰習修行함

               이 무방하니라.



               현대어역  우선 마음의 본성이 본래 청정하고 번뇌가 본래 공적함을
               믿고 이해해야 한다. 그리하여 믿음과 이해에 의지하여 냄새에 배듯

               닦아 나가는 것이 좋다.



            [해설]  『정혜결사문』에서 가져온 보조스님의 법문이다. 이것은 진여자
            성이 본래 완전하므로 마음 가는 대로 맡겨 두고 있는 그대로 살면 된

            다는 건혜주의자乾慧主義者들을 겨냥한 것이었다. 성철스님은 여기에서
            보조스님이 말한 신해信解가 돈오의 다른 표현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이와 관련하여 『수심결』에 비슷한 문장이 보인다.


               비록 이후에 닦음이 있기는 하지만 이미 그 전에 망념이 본래 공하

               고 심성이 본래 청정함을 단번에 깨닫는다. 그러므로 악을 끊음에
               있어서 끊기는 하지만 끊는다는 생각이 없고, 선의 닦음에 있어서
               닦기는 하지만 닦는다는 생각이 없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닦음이
               고 진정한 끊음이 되는 것이다.          356






             356   普照知訥, 『修心訣』, “雖有後修, 己先頓悟妄念本空, 心性本淨, 於惡斷, 斷而無
                斷, 於善修, 修而無修, 此乃眞修眞斷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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