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정독 선문정로
P. 65
기 때문이다. 견성하면 그 즉시 부처가 된다는 점을 드러내기 위한 문
장이 가리키는 바이다.
【1-14-②】 見佛性故로 卽住大涅槃이니라
선문정로 불성을 명견明見한 고로 즉각에 대열반에 현주現住하느니라.
현대어역 불성을 보았으므로 대열반에 거주하게 된다.
[해설] 『종경록』의 문장이다. 무위법에 계합하려면 스스로 무위 그 자
체가 되어야 한다. 이것을 작위적 행위가 없는 삼매라는 뜻에서 무작삼
매無作三昧라 부른다. 진여의 한마음을 관조하여 생각생각 진여에 계합
하는 것이 무작삼매이다. 또한 이것이 중도제일의제의 닦음이기도 하
다. 이렇게 하여 청정한 마음이 순일해지면 불성이 저절로 드러난다. 견
성은 이처럼 저절로 불성이 드러나는 사건이다. 견성이 곧 대열반임을
보여주기 위해 인용한 문장이다.
【1-14-③】 若頓見①眞[佛]性하면 ②[卽]一念에 成佛하느니라
선문정로 만약에 ③진성眞性을 돈견頓見하면 일념에 성불하느니라.
현대어역 만약 돈오하여 진여자성을 보면 [바로] 한 생각에 성불한다.
[해설] 역시 『종경록』에서 가져온 문장이다. 한 생각에 돈오하여 성불
한다는 말도 있고, 3아승지겁을 지나서 성불한다는 말도 있다. 이 반대
제1장 견성즉불 ·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