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41 - 정독 선문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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卽⑦[有]分別觀解之想이요 有治想하니 卽無分別智니라
3) 治想은 至佛方滅하나니 故로 入八地하면 雖無障想而有治想하
니라
선문정로 1) 일체 심의식心意識의 분별망상을 영리永離하면 무생인無生
忍을 체득하였다고 하나니, 이 무생인無生忍을 성취하면 제8부동지第
八不動地에 득입得入하느니라.
2) 일체 심의식心意識의 분별망상을 멸한다 함은 단지 장법상障法想을
멸함이니, 장법상障法想은 즉 분별관해分別觀解하는 상념想念이요 치
상治想이 있나니 즉 무분별지無分別智니라.
3) 치상治想은 불지佛地에 이르러야 멸하나니, 고로 8지에 득입得入하
면 비록 장상障想은 없으나 치상治想은 있느니라.
현대어역 1) 일체의 마음과 뜻과 이숙식의 분별적 생각을 떠나면 [집
착함이 없어 허공과 같으며, 일체의 현상에 들어가는 것이 허공의
본성과 같다.] 이것을 무생법인을 증득했다고 말한다. [불자여! 보살
이] 이 무생인을 성취하면, [그 즉시] 제8부동지에 들어갈 수 있다.
2) 일체의 마음과 뜻과 이숙식의 분별적 생각을 소멸한다는 것은 단
지 법에 장애가 되는 생각이 소멸된다는 뜻일 뿐이다. 법에 장애가
되는 생각이란 분별하여 보고 이해하는 생각이 있다는 뜻이다. 장애
를 다스린다는 생각은 남아 있는데 그것이 바로 무분별지이다.
3) 장애를 다스린다는 생각은 부처의 자리에 이르러 비로소 소멸한
다. 그러므로 제8지에 진입하면 장애가 되는 생각은 없으나 그것을
다스린다는 생각은 남아 있는 것이다.
제14장 분파분증 · 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