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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해설] 간화선 수행은 모든 지해를 내려놓는 일이다. 그와 동시에 수

행에 대한 모든 개념적 이해와 구상의 틀을 부수는 일이기도 하다. 간
화선 수행에서 주의해야 할 10종병이라 불리는 장애 역시 기본적으로

는 지해로 인한 것이다. 그런데 진성연기眞性緣起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
10종병이라 하는 것 역시 진여자성에서 인연에 따라 일어난 것이다. 원

칙적으로 보자면 굳이 이것을 제거할 일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 진
성연기의 도리에 대한 깨달음이라는 것 역시 지해적 차원에 머물러 있

다. 나아가 10종병에 대해 진성연기의 차원이니 제거할 일이 있느니 없
느니 하는 논의들 역시 지해에 속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아낌없이 버려

야 한다는 것이다.
인용문은 일체의 지해를 남김없이 솎아내는 것이 경절문의 길임을

밝히는 구절이다. 성철스님은 어떠한 오묘한 법문이라 해도 지해이며,
‘의언생해依言生解하는 해오는 전체가 병’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

문장을 인용하였다.
①, ②와 같이 경절문의 닦음과 결과를 말하는 부분을 생략하였다.

①의 ‘화두를 참구하는(話頭參詳)’은 간화선으로써의 닦음을 말하는 부
분이다. ②는 빠르게 가로질러 ‘깨달음에 들어가는(悟入之)’ 결과를 얻게

된다는 부분이다. 모두 경절문의 주된 내용이다. 성철스님은 경절문이
라는 단어만 가지고도 이 뜻을 표현할 수 있다고 보아 이를 생략한 것

이다.

【15-19】 1) ①[禪門中此等]圓頓信解인 如實言教가 如②恒河沙數

나 謂之死句니 以令人으로 生解礙故라 並是爲初心學者於徑截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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