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37 - 정독 선문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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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 강조한다. 여기에도 부처님의 원각과 같은 것이라야 진정한 돈오
견성이라는 돈오원각론이 반복되고, 또 실참실오, 구경무심의 논의가
한 몸처럼 엮어져 있음은 물론이다.
종문정안은 이와 같이 극난하지마는 5가7종五家七宗의 정맥상전正
脈相傳으로써 구경무심의 극심현처極甚玄處를 증득하지 않고서 종사
宗師를 자처한 자는 전무하다. 그러니 오매일여하여 내외명철하며
무심무념하고 상적상조常寂常照한 명암쌍쌍明暗雙雙의 대휴헐지大休
歇地 즉 무상대열반無常大涅槃을 실증實證하여야만 소림정전(少林正傳)
이다. 465
3. 문장 인용의 특징
【17-1】 馬大師下에 有八十八人이 坐道場하되 得馬師正眼者는 止
三兩人이니 廬山和尙이 是其一人이니라 夫出家人은 須知有從上來
事分이니 且如四祖下牛頭融大師가 橫說竪①[堅]說하야도 猶未知
向上關棙子니 有此眼腦하야사 方辨得邪正②[宗黨]이니다
선문정로 마대사馬大師의 법하法下에 88인이 출세出世하야 도량에서
교화하지마는 마사馬師의 정안을 증득한 자는 두세 사람뿐이니 여산
화상廬山和尙이 기중其中에 일인一人이다. 대저 출가학도인出家學道人은
465 퇴옹성철(2015), p.375.
제17장 정안종사 · 837